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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시내 중심지였던 전주 금암동이 신도심 확장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침체하고 있는데요.
전주시가 대대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벌여 금암동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70년 가까이 된 폐교 건물.
외벽이 군데군데 떨어지고, 교실 창문은 아예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주시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고, 붕괴 우려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2천10년 문을 닫았는데요.
현재까지 건물 철거가 이뤄지지 않는 등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일대 금암동은 한때 공공기관과 금융사가 집중되고, 버스터미널까지 갖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신도심 확장 등으로 인구 유출과 상권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주민 : "사람들이 많이 있었죠. 여기 상권도, 구멍가게도 다 먹고 살았는데 지금은…. 다 문 닫고…."]
전주시가 내년부터 4년 동안 백억 원을 들여 일대 8만여 제곱미터 터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합니다.
먼저, 폐교를 철거한 뒤 공원을 조성하고, 지역 유산인 거북바위와 금암도서관을 연결한 산책로도 만들 계획입니다.
90%에 달하는 노후 주택 수리를 지원하고 빈집을 활용한 주택 임대 사업와 골목길과 가로 환경 정비도 진행합니다.
[허갑수/전주시 도시정비과장 : "집수리 사업과 골목길 정비 사업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여건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인근에 천 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건립도 차례로 추진합니다.
한때 원도심의 중심였던 전주 금암동이 인구 유입 등으로 활력을 되찾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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