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2024 한국교회 결산] 대규모 연합 기도회 잇따라
[앵커]
(이어서)
올해는 성도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기도회가 곳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국교회가
기도에 힘을 모은 건데요.
한 해 동안 진행된
연합 기도회를 한혜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기도회가 잇따랐습니다.
한국교회의 위기라는 말이 확산하면서
기독교인들이 먼저 변하자는 의미를 담은
회개 기도운동이 확산했습니다.
창사 70주년을 맞은 CBS도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회개 기도운동을 펼쳤습니다.
첫 시작은 5월 31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
‘8시간 미스바 밤샘회개 기도성회’였습니다.
[녹취] 이영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회개 기도운동은
한국교회총연합과
8월 2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한
미스바 회개성령 대성회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천영태 목사 / 정동제일교회
“이 민족의 문제는 십자가 복음 앞에 온전히 서지 못한
교회와 교회의 지도자들의 문제이며,
우리 자신의 문제임을 고백합니다.“
교단 차원의 대규모 연합 기도회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는
매월 첫째 주 목요일을
기도의 날로 지켜왔습니다.
[녹취] 장종현 대표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껴져 가는
기도의 불씨를 우리 백석총회가 일으켜야 할 것입니다."
지난 10월 27일에는
서울 시청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10.27 한국교회 연합예배가 열렸습니다.
예배에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입장을 담은
공식적인 선언문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10.27 서울선언문 / 양병희 전 예장 백석 총회장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부정하는
성 오염과 생명 경시로 가정과 다음 세대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 기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10.27 연합예배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응집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한편에선 비기독교인들에게
정치적 집회로 비쳐졌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회 참여는
수도권과 부산 등 전국에서도 확산했습니다.
이천순복음교회에서는
‘경기도 미스바 밤샘회개 기도성회’가
7월 19일 저녁 9시부터 20일 새벽 1시까지
4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기도회에 참석하는 성도들의 발걸음은
지난 9월 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운대성령대집회로도 이어졌습니다.
10만 여명의 성도들이
드넓은 백사장을 빼곡하게 채운 가운데 진행된
해운대성령대집회는
한국교회가 사회 속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길 기도하는 자리였습니다.
10월 25일에는
미스바 밤샘 회개 기도성회가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개최됐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더욱 축소됐던
대규모 기도의 자리가 확산됐던 2024년.
한국교회의 신뢰도 회복과 영적 부흥,
기독교적 사랑의 메시지 확산을 위해 기도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